기아, 슬로바키아공장 조립라인 조정 작업 착수…신형 SUV 확대

신차 조립라인 확대 위해 11일 부터 가동 중단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이카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신차 조립 라인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신차 대상 모델과 생산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 슬로바키아법인은 11일 (현지시간) 질리나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 라인 조정을 위한 일시 중단이다. 가동 중단 일정과 적용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번 생산라인 조정작업은 신차와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질리나공장에서 친환경차 생산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7000만유로(약 963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내연기관을 비롯한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특히 질리나공장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기아가 지난 4월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양한 친환경차 유럽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해외 생산량과 생산 차종을 늘리고 있는 분위기"이라며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코나EV 생산하고 있는 만큼 기아 역시 유럽에서 친환경차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아의 유럽내 생산 확대는 국내 노조의 반대 등 변수가 있어 공식 발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서쪽 200㎞가량 떨어진 질리나주에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0억유로(약 1조3630억원)를 투자해 2007년 준공됐다.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차체와 도장, 엔진공장 그리고 주행 테스트장까지 갖춘 완성차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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