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축구장 4개 규모' 싱가포르 지하변전소 착공

230㎸급 지하변전소 구축, 오는 2024년 완공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하 변전소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연계 사업인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개발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향후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최대 전기·가스회사 SP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서남쪽 라브라도 지역에 들어서는 지하 변전소를 착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라브라도 지역에 축구장 4개 크기인 면적 3만㎡ 규모의 230㎸급 지하 변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동남아 최초의 대형 지하 변전소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변전소 위에는 34층 규모의 오피스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와 오피스 타워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다. 현대건설은 이미 지하 변전소 부지 정리 및 지하 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 <본보 2021년 4월 7일자 참고 : 현대건설, '축구장 4개 크기' 싱가포르 지하변전소 공사 수주>

 

스탠리 황 SP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저탄소·스마트 에너지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 목표에 따라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지하 변전소 건설은 싱가포르의 도시재생 계획과 지속가능하고 현대적인 에너지 접근성 개선 등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분기 해외수주 7억8372만 달러(약 89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삼성물산(23억3906만 달러·약 2조6500억원)과 삼성엔지니어링(4억3291만 달러·약 4900억원)에 이어 국내 건설사 가운데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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