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비트코인' NFT 시총 수직상승…"차세대 디지털 자산 주목"

NFT 시가총액 2018년 460억→2020년 3790억
글로벌 기업, NFT 시장에 앞다퉈 진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규 디지털 자산인 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FT는 그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다만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8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암호화폐 다음은 NFT? 블록체인 산업은 차세대 시장 NFT로 향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NFT 전문 분석 사이트 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 연구소는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6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59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3790억원)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NFT 거래량은 2019년 6286만 달러(약 710억원)에서 2020년 2억5085만 달러(약 2810억원)로 300% 증가했다. NFT의 판매와 보유 등에 쓰이는 디지털 지갑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22만2179개로 집계됐다. 

 

NFT 시장의 기초가 되는 주요 트렌드 분야는 예술과 수집품, 메타버스, 스포츠, 게임, 유틸리티 등이다. NFT가 생성되면 해당 디지털 항목에 대해 인증과 소유권 증명이 이뤄져 거래를 원하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이러한 속성으로 한정판 디지털 상품을 만들고 싶은 화가, 음악가, 크리에이터, 영화 제작자와 같은 예술가와 관련 비즈니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 패션회사 나이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운동화 정보를 토큰화하는 NFT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관련 기술을 적용한 상품에 대해서는 '크립토킥스(Cryptokicks)'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를 비롯한 기술 부문 기업, 펀드, 거래소, 벤처캐피탈(VC) 등은 NFT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이 대량 채택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가상의 어떤 대상을 가시적인 형태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점이 원초적인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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