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넥쏘' 체코 출격…'HYTEP' 회원사 가입

체코 공공 수소 충전소 개장 시기 고려,
수소 플랫폼 'HYTEP' 가입, 인프라 구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 전기차 '넥쏘'가 체코 자동차 시장에 출격한다. 미국과 중국, 호주, 인도 등에 이어 판매 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한다. 

 

현대차 체코법인은 하반기 체코 시장에 넥쏘를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체코 당국의 공공 수소 충전소 개장 시기를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다. 아울러 토요타가 넥쏘의 경쟁모델 '미라이'의 현지 판매를 본격화함에 따라 출시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체코 수소 기술 플랫폼 'HYTEP'의 회원사 가입 소식도 전했다. HYTEP는 정부의 수소 기술 개발과 수소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단체다. 올해 프라하 등 3개 지역에서의 공공 수소 충전소 설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약 80개의 충전소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넥쏘의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등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마틴 사이츠 현대차 체코법인장은 "체코 최초 공공 수소 충전소 개장에 맞춰 넥쏘 모델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트럭, 버스, 발전기 등 수소 관련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 위축된 넥쏘의 글로벌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이를 계기로 세계 수소차 판매 1위 탈환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H2리서치에 따르면 넥쏘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6781대에 달한다.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가 지난해 1960대 판매된 사실을 감안하면 독보적이다. 다만 올해 1분기(1~3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대수 4000대 가운데 토요타 미라이가 절반인 2000대를 차지했고 넥쏘가 1800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200대는 혼다 등 기타 모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세계 각국 정부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시장들을 선점해 수소전기차 1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쏘는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395N·m) 성능을 갖춘 FE모델로 5분 충전 만으로 609km까지 달릴 수 있다.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며 이른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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