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아이오닉5·EV6에 'SiC 전력모듈' 장착…주행거리 5% 향상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CoolSiC MOSFET 기술 적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 'EV6'에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새롭게 출시한 전력 모듈이 장착된다.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이들 차량의 주행거리가 약 5%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는 오는 6월 쿨SiC 모스펫(CoolSiC MOSFET)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전력 모듈을 출시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1200V·200A △1200V·400A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생산되며 현대차와 기아의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공급한다. 

 

앞서 인피니온은 지난해 5월 전기차용 새로운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모듈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피니온에 따르면 새로운 전력 모듈은 실리콘 카바이드를 사용해 배터리 전기차(BEV)의 컨버터에서 더 높은 효율을 보장한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작은 크기를 통해 활용도를 높였다. 800V 배터리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트랙션 컨버터용 모듈을 최적화한다.

 

특히 인피니온은 이 모듈을 실리콘 카바이드 트렌치 모스펫 구조를 사용해 부분 부하 조건에서 가능한 가장 낮은 전도 손실을 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실리콘 카바이드 모스펫의 낮은 스위칭 손실과 결합돼 실리콘 IGBT에 비해 인버터 작동 손실을 약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새로운 모듈 채택으로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책정된 주행거리보다 약 5%가량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피니온은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한 정전으로 반도체 공장을 일주일간 셧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정상 수준 생산에 가까워지며 오는 6월 완전히 복구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반도체 수급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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