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시공'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 5월 정식 개통

작년 10월 준공 후 7개월 만
남부 아프리카 육상 물류 활성화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작년 10월 준공한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 지역의 카중굴라 교량이 내달 정식으로 개통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카중굴라 교량의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카중굴라 교량은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엑스트라도즈 교량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이 공사를 따냈다. 이는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최초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다. 교량의 길이는 923m, 폭은 18.5m다. 지난해 10월 공사가 완료됐다.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진동 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적용됐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을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이다. 외관은 사장교와 비슷하지만, 주탑 높이가 낮아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카중굴라는 잠비아와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 주요 4개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이 지역 육상 물류의 핵심 요지다. 하지만 도로가 낙후해 그동안 교통 혼잡 문제 등이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인근 국가들의 견해 차이로 도로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가운데 보츠와나와 잠비아가 주도하면서 2014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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