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플러그파워, 美 수소공장 투자 실탄 마련

에너지부 대출 보증 프로그램 신청…5800억 지원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현지 정부로부터 대출 지원을 받는다. 수소 생산시설 건설에 자금을 쏟아 2025년까지 하루 500t을 양산하고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

 

플러그파워는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의 대출 보증 프로그램 타이틀(Title) XVII에 파트(Part) II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타이틀 XVII는 탄소 배출을 절감시키는 혁신적인 에너지 사업에 자금 조달을 돕고자 조성됐다. 현재까지 250억 달러(약 28조원)가 지원됐다.

 

플러그파워는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5억2000만 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받을 계획이다. 자금은 미국 전역에 수소 생산 시설 구축에 활용된다.

 

플러그파워는 2025년 일일 생산량 500t, 2028년 1000t을 목표로 내걸었다. 플러그파워는 뉴욕주 서뉴욕 과학·테크놀로지 첨단 제조 산업단지(STAMP)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120㎿급 전해조를 활용해 하루 약 45t의 수소를 만들 계획이다. 일일 180t의 액체수소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의원들은 플러그파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정부의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출 보증을 확보해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현실화하고 68개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과 지역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케이시 맥모리스 로저스 공화당 하원의원도 "이 프로젝트로 수소 경제의 급속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플러그파워는 투자에 매진하고 수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 사업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매입한 바 있다. 양사는 연내 아시아에 합작사를 만들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을 생산할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프랑스 완성차 회사 르노와도 합작사를 만들어 수소차 시장에 가세한다. 올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밴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량을 선보여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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