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3 컨버터블' 출시 암시

폭스바겐 CEO, SNS에 랜더링 이미지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해치백 ID.3의 컨버터블 버전 출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폭스바겐 CEO가 직접 나서 SNS에 ID.3 컨버터블 랜더링 이미지를 올리는 등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EO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폭스바겐, ID.3 컨버터블 랜더링 이미지를 올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매력적인 콘셉트카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디자인팀이 구상한 초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봤다"고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기존 폭스바겐 ID.3를 2도어로 재설계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 경우 패브릭 소프트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테일게이트가 미니 컨버터블과 같이 짧은 형태로 교체돼 뒷좌석 공간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컨버터블을 선택하는 구매자들이 외관 디자인을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간 축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기존 ID.3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ID.3는 45 kWh에서부터 77kWh 사이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330km~550km 범위 내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넉넉한 충전 용량 덕에 30분만 충전해도 290km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후륜구동 204마력(150kw)의 엔진 성능도 갖춰 운전 재미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테슬라 로드스터보다 ID.3 컨버터블을 먼저 출시할 경우 최초 4인승 컨버터블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42만2100대의 친환경차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이 중 ID.3는 5만6500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은 ID.3를 오는 2023년 까지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국내 출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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