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미국서 역주행…4만8333대 판매 9%↓

폭설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탓
엘란트라 등 세단 부진, 싼타페 등 SUV 만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주행했다. 미국 내 폭설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영업 일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2월 미국에서 4만8333대를 판매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5만3013대)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줄곧 증가세를 보인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도 2%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는 9만1727대를 기록했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엑센트, 벨로스터 등 세단 라인이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북미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볼륨모델인 엘란트라의 경우 전년 (1만441대) 보다 40.1%. 감소한 625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전월(7242대) 보다 13.6% 줄었다. 엑센트도 30.1% 감소한 1448대가 판매됐다. 다만 쏘나타는 6202대 판매,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SUV 라인업은 호조세를 보였다. 싼타페는 8318대 판매,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팰리세이드(6354대)와 투싼(9423대) 등은 1~2% 감소했다.

 

랜디 파커 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미국내 기상 악화로 일부 지역의 물류와 판매가 중단, 판매가 감소했다"며 "미국 내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상승세로 앞으로 신차 등으로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2.6%, 해외도 2.5%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7%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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