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美 가맹사업 책임자 이직 배경은?

코플러 북미 프랜차이즈 영업·개발 담당 부사장 떠나 
부동산 임대 전략 등 파리바게뜨 벤치마킹 해석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미국 가맹사업을 책임져온 중역이 퇴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북미 가맹사업 확대 전략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그 코플러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프랜차이즈 개발·영업 담당 부사장이 최근 로이 로저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영업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파리바게뜨의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그를 스카웃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로이 로저스는 주로 햄버거와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프라이드 치킨 등을 제공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지난 몇 년간 우버잇츠(Uber Eats)와 도어대시(DoorDash) 통해 배송서비스와 드라이브 스루, 온라인 주문서비스 등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로이 로저스 측은 "레스토랑의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위해 코플러 전 파리바게뜨 부사장을 영입했다"며 "신임 부사장은 미국 동부 전역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후보 유치와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로저스가 코플러를 영입한 배경에는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영업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포스트 코로나' 차원에서 저평가된 부동산 임대 환경을 놓고 새로운 임대차 전략를 마련하는 등 오히려 프랜차이즈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만 코플러 이직은 파리바게뜨 북미 사업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도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플러는 미국 가맹점 확대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0년 8월 9일 참고 토론토·밴쿠버 찍고 몬트리올 진출…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공략 확대>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서 82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오는 2030년 북미 지역에서 200여개 매장 운영 계획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진출 선언으로 북미 사업 확장을 예고한 상태다.

 

캐나다 진출 선언 당시 코플러는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역사에 있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며 "몬트리올은 다양한 메뉴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장으로, 파리바게뜨 투자는 퀘벡 기업가와 개발자에게 이상적인 비즈니스 벤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SPC 관계자는 “현지 사업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되었던 캐나다 진출 등 북미사업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