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 리플 대출 상품 출시

자회사 SBI VC트레이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암호화폐 리플(XRP)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플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자회사 SBI VC트레이드의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리플을 추가했다. 앞서 SBI홀딩스는 지난해 SBI VC트레이드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리플 대출 상품은 미국 당국의 규제가 진행되는 상황에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 오케이코인, 바이낸스US 등은 리플을 거래소에서 퇴출시켰다.

 

반면 리플의 초기 투자자인 SBI홀딩스는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SBI홀딩스는 SEC 소송 제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리플은 일본 금융법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이라며 "리플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계속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EC-리플 간 소송에서 리플이 우세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SBI홀딩스는 여전히 리플의 확고한 파트너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016년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리플 기반 송금앱 머니탭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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