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동유럽 영토 확장

슬로베니아 트랙터 대리점, LS엠트론 트랙터 '원픽'
지난해 독일 농기계 박람회서 LS 트랙터 초연하기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동유럽 영토를 확장한다. LS엠트론이 슬로베니아에서 농업용 트랙터로 각광받으면서 확대 진출 가능성이 열린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트랙터 대리점 라거호프는 지난해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열린 '아그리테크니카(Agritechnica) 2019'에서 20~101 마력의 LS엠트론 트랙터를 초연했다. LS엠트론 트랙터를 택해 농업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아그리테크니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농기계 박람회다. 다양한 농기계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농업 관련 정보와 동향을 공유한다. 

 

슬로베니아가 이 자리에서 LS트랙터를 초연한 건 좋은 장비와 기계가 있어야 농장이 더 큰 농장과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 최신장비 도입 계획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슬로베니아는 정기적인 농업 서비스 외 대규모 농장에서 개인·가족에 이르기까지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농부들이 많다. 현재 대량의 농업 기계와 장비가 구식이라 최신장비 교체가 시급하다. 박람회 초연에서 선택받은 만큼 LS 트랙터 진출이 확실해지는 이유다. 

 

특히 슬로베니아는 유럽의 중부이자 발칸반도 북서부에 위치해 슬로베니아 진출시 크로아티아와 헝가리 등 인근 지역 판매 물량이 늘어나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의 확대 진출이 가능하다.

 

LS엠트론의 동유럽 진출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LS엠트론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트랙터 조립 생산을 시작하면서 동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LS엠트론은 지난 2017년 우크라이나의 최대 자동차 업체인 우크랍토 본사에서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등 3사 간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1억 달러(최소구매 수량 4500대) 규모의 50∼140마력대 트랙터 7종을 반제품 형태로 우크랍토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공급 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본격 생산에 나선만큼 조립 과정을 서둘러 현지 수요 확대에 적극 나섰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기본 가격에 거의 모든 장비가 포함된 몇 안되는 브랜드로 에어컨과 그래머 에어 시트, 슬라이딩 어태치먼트 등이 장착됐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전방 로더와 전방 유압 장치, 카르단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5년 연속 미국딜러협회(EDA)로부터 트랙터 제조부문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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