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형 무선청소기 이름은 '파워몹'?…美 상표권 출원

美 특허청에 'POWER MOP™' 상표 등록
LG전자 '코드제로' 앞세워 국내 무선청소기 1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새 제품명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POWER MOP™(파워 몹)'을 내놓았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와의 특허 협력에 이어 상표권 출원으로 무선청소기 시장 사수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권 'POWER MOP™'을 출원했다.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등 전기진공청소기를 포괄한다는 설명을 볼 때 해당 상표명은 LG전자의 새 청소기 제품명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3년 코드제로 침구킹, 이듬해 코드제로 핸드스틱에 이어 2015년 코드제로 싸이킹을 출시하고 무선 청소기 라인업을 완성했다. 코드제로 핸드스틱은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비행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회전 속도를 지닌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 탑재 청소기 '코드제로 A9'으로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썼다. 코드제로 A9은 출시 3주 만에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유럽의 가전 맹주 밀레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마친 후 충전 독(dock)까지 정확히 복귀하도록 하는 충전 유도 가이드를 비롯해 3가지 기술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LG전자는 밀레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무선청소기는 약한 흡입력과 짧은 사용 시간의 문제를 해소하며 유선청소기의 보조 기기를 넘어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무선청소기 매출액은 작년 1분기 2193억원으로 2017년 같은 분기(914억원)에 비교해 2배 이상 커졌다. 가격이 6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평균 비중은 95.9%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4조8360억원으로 매년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을 넘으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드제로 A9 출시 이후 무선청소기 대중화를 선도하며 선두였던 다이슨을 제쳤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올 6월 소비자행태조사에서 LG전자의 코드제로는 소비자 선호도 6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이슨은 60%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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