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 로드샵 구조조정 가속화

진출 후 처음으로 종합 뷰티 매장 입점
로드숍 오픈에서 숍인숍으로 출점 전략 수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중국 내 출점 전략을 전면 수정한 모습이다. 기존 로드숍을 축소하는 대신 숍인숍 형태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전략이 현재 바닥을 친 수익성의 회복을 이끌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종합 뷰티 매장인 컬러리스트(THE COLORIST) 오프라인 매장 21곳에 독점으로 입점했다. 에뛰드하우스가 지난 2013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종합 뷰티 매장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에뛰드하우스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로드숍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숍인숍 등 다채널 전략에 대한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뛰드하우스는 당분간 추가 출점·입점을 자제하고, 컬러리스트 매장의 판매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잇따라 중국 내 매장을 폐점하고 있다. 실제로 에뛰드하우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구 그랜드뷰 플라자에 위치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이 매장은 중국 내에서 에뛰드하우스의 3대 매장으로 꼽힐 정도로 상징성이 있다. <본보 2020년 8월 3일자 참고 :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중국 매장 또 폐점>

 

에뛰드하우스는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2017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감소 등 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총 손실만 2억5000만 위안(약 427억원)에 달한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중국에서 20개 안팎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때 중국 25개 도시에서 58개 매장을 보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컬러리스트와 에뛰드하우스는 10~20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로 공통점이 있다"면서 "에뛰드하우스 로드숍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컬러리스트와 에뛰드하우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