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 LNG선 계약 최종관문만 남아

갈프 에네르지아와 협의중…20개사 후보 중 3강 구도 압축
로부마 LNG·코랄 FLNG 위해 대선 선주사 물색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그룹 계열의 팬오션이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계약의 도전장을 던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포르투갈 에너지사 갈프 에네르지아와 LNG 운반선 대선 계약을 놓고 협의중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갈프가 동아프리카의 로부마(Rovuma) LNG와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 것으로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사용할 수 있는 LNG 운반선 대선 선주사로 팬오션이 유력하게 떠오른 것. 팬오션 외에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주도하는 캐피털 가스, 덴마크의 셀시우스(Celsius) 등도 후보로 압축돼 최종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갈프는 미국 걸프 연안에 있는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가 건설중인 칼카시유 패스(Calcasieu Pass) 시설에서 20년 간 LNG 구매 계약을 맺어 연간 100만t의 LNG를 선적할 선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갈프는 올 초 입찰 요청을 내놓고 최소 20개 선주사들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았으나 팬오션을 포함한 3개사만 최종 후보로 남았다.

 

이들 중 캐피털 가스와 셀시우스는 모두 한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 건조 중이다. 캐피털 가스는 현대중공업에 LNG 운반선 7척을 주문했으며, 4척은 미확정 상태이다. 셀시우스는 삼성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했다. 4척을 발주했으며 이중 2척은 올해 인도되며, 나머지 1척은 2021년에 인도된다. 

 

팬오션은 장기운송계약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며 25분기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대선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특히 팬오션은 최근 운임이 높은 단기운송계약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탄력받아 계약 확보로 수익 상승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팬오션은 올해 석탄,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를 옮기는 벌크선 부문에서 단기운송 계약 선대를 15척 늘렸다. 코로나19 시기 장기운송계약이 줄어들자 팬오션은 장·단기 운송을 60대 40 정도의 비율로 운송 계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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