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니로 등 전기차 유럽 공급 확대

영국 "7월 한 달 공급량, 지난해 전체 공급량 넘어"
니로 라인업 앞세워 7월 '역대 최고 월 판매'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e-니로 등 전기자동차 유럽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섰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영국시장에서 e-니로 등 전동화 라인업 공급 확대로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91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역대 월간 최고 기록(7417대)도 경신한 것이다. 

 

기아차의 판매를 견인한 것은 니로 전기화 라인업으로 한 달 동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에 걸쳐 2529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스포티지(2505대), 씨드 라인업(1617대), 피칸토(국내명 모닝·1009대) 등 였다. 

 

특히 기아차의 지난달 한 달동안 e-니로 영국 공급분은 지난해 1년치 공급량을 뛰어넘었다. 유럽 주요 시장에 전기차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아차 영국법인측은 "지난달 e-니로 등 전동화 모델 영국 공급분은 지난 1년치 웃돌았다"며 "하반기 공급분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e-니로를 주문하는 고객들은 빠르면 9월이나 늦어도 4분기 중에는 차량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유럽 전기차 공급 확대를 놓고 현지에서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전기차의 생산 확대가 핵심 배경이고, 올해부터 적용된 유럽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유럽을 전기차 공급 '0순위'로 정하는 등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실제로 스티브 코자우브스키 기아차 미국법인 전략·계획 총괄은 "배터리 물량 부족으로 미국 전기차 공급에 제동이 걸렸다"며 "전기차 모델은 우선적으로 유럽 시장에 공급될 것"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기아차의 전기차 유럽 공급 확대는 e-니로의 고객 대기 시간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단축시키고 전기차 유럽 판매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기아차 전기차 판매 속도가 더딘 배경이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향후 쏘울EV의 공급도 늘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e-니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딜러샵들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쏘울EV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배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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