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협력사' 인도 아주르파워, 태양광 사업권 매각 추진

美 KKR·英 액티스과 435㎿ 태양광 매각 협상
매각액 최대 2억5000만 달러 추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의 파트너사인 인도 태양광 업체 아주르 파워가 미국·영국 사모펀드 운용사에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르 파워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영국 액티스(Actis)와 435㎿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매각액은 2억~2억5000만 달러(약 2400억~3011억원)로 추정된다. 인도 토종 투자은행인 아벤두스캐피털(Avendus Capital Pvt.)이 자문사로 참여한다.

 

2008년 설립된 아주르 파워는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인도 최초의 재생에너지 업체로 약 1.8GW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퀘벡연금관리공단(CDPQ)이 50.9%의 지분을 가져 최대 주주다.

 

한화큐셀과도 인연이 있다. 한화큐셀과 아주르 파워는 지난 2015년 합작사를 세우고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5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이번 매각 협상은 기존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려는 아주르 파워와 인도 태양광 투자에 열을 올리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추진됐다.

 

아주르 파워는 조달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투입하고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초 태양광 사업에 2024-2025 회계연도까지 37억 달러(약 4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시운전을 목표로 현지에서 4GW 사업도 수주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액티스는 태양광 자산을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올 초 2억6000만 달러(약 3130억원)를 쏟아 인도 샤푸르지 팔론지 인프라(Shapoorji Pallonji Infra)로부터 371㎿ 규모 태양광을 샀다. 액티스 또한 인도 애크메 클린테크 솔루션(Acme Cleantech Solutions)으로부터 600㎿급 태양광 자산을 구매했다.

 

인도 태양광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태양력 발전량 100GW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는 태양광 발전량이 2018~2027년 연평균 12.5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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