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 최악 상황 넘겼다…하반기 급등 가능성↑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더 심각…해상 물동량 회복세 조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시장 수요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바닥 탈출 신호가 감지된다. 올해 상반기 최악의 상황을 넘겨 하반기에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상 물동량이 당초 예상보다 10억t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물동량이 10% 이상 감소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해운사 수익성 지표인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의 1일 운항 수입 지수는 전 선종에 걸쳐 평균 1만6373/d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며,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39% 높은 수준이다. 

 

현재 해운업계 위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해운산업의 악영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신조선 오더북 규모가 점차 줄어들면서 하반기 급반등 가능성이 점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선조선 오더북 규모 감소로 물동량 회복 기미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서비스 선대 대비 오더북 규모가 2008년 50%이었다면 현재 9%에 불과하다. 올해 초 클락슨은 올해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118억t에서 3억t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 4월 이후 중국 항만의 기항 선박 수가 정상을 되찾거나 1년 전 기항 선박 수를 능가하면서 회복 시나리오가 흘러 나온다. 

 

아울러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국의 경제 및 무역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해운업 회복세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게자는 "대형 탱커 및 벌크선 시장에서 물동량 수송 수요 변동에 따라 운임이 변덕을 부리고 있다"면서도 "여러해 걸쳐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신조선 발주량은 1년 전과 비교해 53% 하락했고, 미국 3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거래량은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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