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말련서 동스크랩 구매…"비철금속 트레이딩 강화"

말련 CSTME 리소스와 공급 계약
구리 가격 상승세…포스코인터 무역 사업 수익 확대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CSTME 리소스(CSMTE Resources Sdn Bhd)로부터 동스크랩을 사고 비철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STME 리소스와 동스크랩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STME 리소스는 2014년 12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비철 재료 업체다. 구리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취급한다.

 

CSTME 리소스는 최근 말련 안조 홀딩스(Anzo Holdings Bhd)와 동스크랩 구매 계약을 맺었다. t당 2만3000링깃(약 640만원)의 가격에 샀다. 총계약 규모는 13억 링깃(약 3600억원)으로 납품 기간은 40개월이다. CSTME 리소스는 안조 홀딩스로부터 산 동스크랩 일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납품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STME 리소스와 정기적으로 동스크랩 거래를 하고 있다"며 "거래 규모는 밝히기 어려우며 국내 수요처에 판매를 위해 동스크랩을 샀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거래로 비철 업체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무역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값이 상승하면서 동스크랩 또한 가격 강세가 전망돼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찍던 구리 가격은 다시 오르고 있다. 중국 수요의 회복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구리 수입 규모는 46만145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이로 인해 LME(런던거래소)에서 구리 t당 현물 가격은 3월 중순 4600달러(약 551만원)로 저점을 찍었으나 이달 5일(현지시간) 5588달러(약 670만원)로 뛰었다.

 

향후 구리값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구리값을 1톤당 5621달러(약 674만원)로 5.4% 상향 조정했다.

 

가격 상승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도 호재다. 무역 사업의 실적을 높일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비철금속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취급하며 부품 소재 분야에서 활발한 무역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납, 니켈, 주석 등 6대 비철금속과 관련 원재료, 스크랩 제품 등을 수출·입한다. 식량소재본부 내에 비철사업실을 별도로 꾸리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무역 사업에서 6조65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7조2430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매출 비중으로 놓고 보면 같은 기간 117.3%에서 120.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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