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국내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오토엘(AutoL)'이 현지 파트너를 앞세워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차량용 라이다 기술을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 분야로 넓혀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4일 코어볼트(CORE BOLT)에 따르면 오토엘은 최근 코어볼트를 인도 공식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했다. 코어볼트는 오토엘의 G32·G192·S56·S192 등 라이다 제품을 인도 시장에 공급하고 현지 고객 발굴과 판매를 맡는다.
양사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라이다와 엣지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사업도 추진한다. 코어볼트는 오토엘 라이다를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과 인텔 기반 엣지 AI 컴퓨터에 연동해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 스마트 인프라 등에 공급한다.
오토엘은 현지 판매망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춘 코어볼트를 발판으로 인도 사업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라이다 센서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연산장치와 결합한 형태로 제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현장 적용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공급 제품 가운데 G32는 차량용 고해상도 장거리 라이다로 주간 환경에서 250m 이상 떨어진 물체를 감지한다. G192는 192채널을 기반으로 300m 이상의 탐지거리를 확보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경계 보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56과 S192는 기계적으로 회전하는 부품이 없는 고정형 라이다다. S56은 스마트시티와 로봇, 감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을 겨냥하며 S192는 수직 시야각을 90도까지 넓혀 넓은 영역을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오토엘 제품은 IP67 수준의 방진·방수 성능과 영하 40도~영상 105도의 작동 환경을 지원한다.
오토엘은 현대차그룹 사내 라이다 벤처로 출발해 지난 2021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고해상도 라이다를 개발해왔으며 차량용뿐 아니라 로봇과 산업 자동화, 보안, 스마트 인프라 등으로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하나의 송수신 모듈과 회전 미러를 결합한 자체 광학 구조를 적용해 부품 구성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차량용 센서에 필요한 내구성과 탐지 성능을 확보했다.
코어볼트는 인도에서 엣지 AI 컴퓨터와 산업용 패널 컴퓨터, 자율주행·로봇용 인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카키나다와 하이데라바드에 거점을 두고 3차원(3D) 라이다와 GMSL 카메라, 뎁스 카메라 등 센서와 컴퓨팅 장비를 현지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