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미국에서 축적한 ESS 운영 경험을 호주 사업에 접목,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운영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중부발전 이사회는 '호주 골든엣지 1단계 태양광·BESS 발전사업 출자안'을 지난 8월 28일 원안 가결했다. 중부발전은 해당 사업에 3500만 호주달러(약 350억원)를 출자한다.
골든엣지 1단계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태양광 100메가와트(MW)와 220메가와트시(MWh) 규모 B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억2200만 호주달러(약 3220억원), 사업기간은 35년이다. 전력판매계약(PPA)과 주주간협약 등이 주요 계약에 포함된다. 공동 투자자와 중부발전 지분율, PPA 상대방 등 구체적인 사업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부발전은 골든엣지를 장기 발전사업과 함께 BESS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이사회는 호주 전력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경제성을 분석한 뒤 사업을 추진하고, 단순 설비 투자에 그치지 않고 BESS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내부에 축적해 후속 사업에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중부발전은 해외에서 태양광과 풍력에 이어 ESS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SK이노베이션 E&S 등과 62MW·346MWh 규모 '일렉트론 ESS'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와 유럽 등 신규 ESS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호주에서는 골든엣지 외 100MW 규모 본쇼 태양광 사업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는 콘초밸리·엘라라 태양광과 일렉트론 ESS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스타브로·구바버겟 풍력, 스페인에서는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만에서도 태양광과 BESS를 결합한 이브리3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