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자금 4.9조 몰렸다…미래에셋 S&P500 ETF 1위·삼성 고배당도 성장세

TIGER 미국S&P500, 개인 순매수 국내 ETF 1위
KoAct 고배당액티브,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600억원대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개인 순매수 기준 국내 상장 ETF 1위를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고배당액티브 ETF’도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600억원을 넘어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 4조8611억원을 기록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포함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하반기 들어 매수세는 더욱 강해졌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인 순매수액은 1조6727억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ETF와 비교해도 자금 유입 규모가 컸다. TIGER 미국S&P500을 제외한 동일 지수 추종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합계는 3조1618억원으로 TIGER 미국S&P500 한 종목의 순매수액보다 적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분산투자 수요와 연금저축,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 수요가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던 개인 자금도 하반기 들어 미국 대표지수 ETF로 이동했다.

 

상품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TIGER 미국S&P500 ETF는 2023년 9월 순자산 2조원, 지난해 10월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7월 국내 ETF 역대 최단기간에 20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를 유지하면 3년 연속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김상율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도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장기 분산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고배당 ETF에도 개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고배당액티브 ETF'는 지난달 23일 기준 순자산 6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8일 상장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239억2000만원, 같은 기간 수익률은 4.12%를 기록했다.

 

KoAct 고배당액티브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향후 실적 성장이나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실적 악화 등으로 배당 감소가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은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현대엘리베이터 △우리금융지주 △GS △JB금융지주 △DB손해보험 △삼성전자우 등이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단순히 고배당을 내는 종목이 아니라 향후 배당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거나 신사업 투자로 변화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며 "우선주 투자 등을 통해 배당수익뿐 아니라 추가 수익도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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