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사 PJM인터커넥션이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특별 경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난 해소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PJM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전력 경매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전날 PJM의 경매안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새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FERC는 PJM 경매안의 일부를 승인했지만, "장기 계약 비용과 위험이 다른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등 핵심 쟁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까지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권고했다.
PJM은 "FERC의 권고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PJM은 6.8GW(기가와트)의 전력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데이터센터가 15년간 비용을 부담하는 일회성 경매를 계획했다. 앞서 실시한 경매에서 최대 전력 사용일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전력 공급 약정을 확보하지 못하자 내놓은 대책이었다.
PJM은 미국 13개주에 걸쳐 67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기관이다.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북부가 포함된다.
PJM은 AI 붐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요로 최근 PJM의 전력 용량 경매 비용은 300억 달러(약 41조원) 가까이 늘었다. 전기요금 급등 우려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해당 지역 주지사들은 올해 1월 기술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긴급 경매를 공동으로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