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보였던 DL이앤씨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금현대 재건축 조합이 이날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그리고 제일건설 등 3개사가 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이번 재건축은 오금동 43번지 일대에 최고 37층, 19개 동, 243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는 총 1조6642억원으로 3.3㎡당 962만원이다. 조합은 공동도급(컨소시엄)을 불허하고 입찰보증금 1000억원(현금·이행보증보험증권 각각 500억원)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비업계는 삼성물산의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일찌감치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고 네덜란드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대안설계 및 제안서 작성에 착수했다. 최근 조합 대의원회 등 주요 일정에도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도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1984년 준공된 오금현대는 장기 실거주 및 고령 조합원 비중이 높은 단지다.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가 책정된 만큼, 향후 입찰 제안서에 포함될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대출 금리 지원, 분담금 납부 시기 등 금융 조건이 조합원 표심을 가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금현대는 지난 2016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이후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조합원 94.13%의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를 거쳐 2028년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