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지급 지연으로 현지인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비스야마 사업 철수 가능성도 나왔지만 한화는 이를 부인했다.
17일 이라크 현지 매체 샤파크뉴스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관련 이라크 직원들에게 한 달 후인 10월 16일에 해고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라크 당국이 제때 돈을 주지 않으면서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지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2020년 이후 2억70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음에도 직원과 고용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미수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더 이상 고용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비스야마 사업 철수설이 현지에서 제기됐지만, 한화 건설부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 직원들을 실제 모두 해고한 후에 비스야마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스마야 신도시 주민들은 한화 건설부문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지난 2012년 착공 이후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2022년 한때 계약이 해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라크 정부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공사 대금 지급이 장기간 미뤄져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화 건설부문과 이라크 정부는 사업 재개를 위해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6년 8월 6일자 참고 : 멈췄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되나..한화 대표단, 이라크 투자위원회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