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LF 헤지스(HAZZYS)가 홍콩에 첫 매장을 열고 중화권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중국 본토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노하우를 발판 삼아 아시아 최대 쇼핑 거점인 홍콩을 거점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홍콩 소고(SOGO)백화점에 따르면 헤지스는 3층에 약 20평(약 66㎡) 규모의 헤지스 홍콩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은 영국 브리티시 헤리티지 감성을 바탕으로 남성·여성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컬렉션으로 꾸며졌다.
헤지스는 온화하고 습한 홍콩 기후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철저히 현지화했다. 얇고 가벼운 소재의 기본 아이템 비중을 대폭 늘리고, 26FW(가을·겨울) 상품뿐만 아니라 현지 날씨에 적합한 26SS(봄·여름) 상품을 유연하게 함께 구성해 현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이번 홍콩 진출은 구체적인 글로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서울 명동의 헤지스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을 찾는 외국인 고객 중 중화권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데다, 글로벌 온라인 채널에서도 홍콩 소비자 유입이 지속해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서울 글로벌 수주회에 참석한 홍콩 바이어들의 실질적인 구매 계약이 성사된 점도 시장 진출에 확신을 더했다.
헤지스는 홍콩 시장에서 대중적인 캐주얼과 고가 럭셔리 브랜드 사이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시장을 집중 겨냥한다. 주요 타깃은 일과 여가를 넘나들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투자하는 2030세대 직장인이다. 정통 영국 헤리티지에 한국 패션 특유의 섬세한 디자인과 세련된 핏, 뛰어난 소재 경쟁력을 결합해 차별화를 도모한다.
LF는 첫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3년 내 홍콩에 6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에는 태국과 인도 등 신규 시장에도 연속 진출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아시아 고객 체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며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입지를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