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무인 수상정 급유 로봇 실증…'해상 미사일 감시 시스템' 구축 박차

해상서 100회 도킹·400갤런 급유 성공…작전 지속성 확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해군이 바다 한가운데서 무인 수상정(USV)에 연료를 보급하는 '예인형 무인 급유 로봇' 실증에 성공했다. 미 해군은 무인 함정 급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장거리 해상 미사일 감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미국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미 해군과 방산 기업 마택(MARTAC), 실라텍(Sealartec)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 연구팀은 최근 버지니아주 리틀크릭-포트스토리 기지 인근 해역에서 무인 수상정 해상 자율 급유 실증을 성료했다. 이번 실증은 개념 설계 시작 이후 단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실증에는 훈련지원함 '빈디케이터(TSV-5)'와 실라텍의 '예인형 포획·연결 장치(TCCD)', 마택의 원격 제어 무인 수상정 'T38 데빌 레이(Devil Ray)'가 투입됐다.

 

실라텍의 해상 자율 보급 체계는 길이 3~24m 범위 내 다양한 크기의 무인정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서도 15분 만에 757리터(200갤런)의 연료를 안정적으로 이송하도록 설계됐다. 12.2m 길이의 고속 무인정인 T38은 최고 시속 50노트(약 92.6km/h)의 속도와 약 1800kg의 탑재 용량을 갖췄으며 정찰, 타격, 전자전, 대잠 작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합동 연구팀은 수일간 진행된 실증 기간 해상과 부두에서 총 100여 차례의 포획·연결·분리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빈디케이터함을 통해 T38 무인정에 총 약 1500L의 연료를 차질 없이 공급했다.

 

미 해군은 향후 위치추적 시스템 등을 통합해 '자율 랑데부-포획-급유-복귀'로 이어지는 완전 무인 급유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장거리 미사일 해상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 해군 관계자는 "극초음속·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에 대응하려면 수천 마일에 걸쳐 데이터 수집 자산이 분산 배치돼야 한다"며 "연료 보급을 위해 모항으로 복귀할 때마다 발생하는 작전 연속성 저하와 감시 공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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