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한국의 대미 투자 수혜주로 부상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분석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11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한국 기업의 온쇼어링(생산 시설 미국 이전)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 회사는 반도체 공장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반도체 시스템 부문에서 약 220억 달러(약 30조원), 서비스 부문에서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특히 첨단 패키징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TSMC, 미국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약 470조원) 규모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표적 관세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말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테일러 팹2) 착공을 계획하는 등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0억 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