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에서 첫 물량을 출하하며 북미 현지 생산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 설비 설치와 현지 인력 확보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실제 물량 출하가 이뤄지면서, 공장 운영은 생산 및 물류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11일 미국 물류·화물 운송 전문 기업 크리스텐슨 트랜스포테이션(Christenson Transportation)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화학 신공장의 첫 번째 물량을 운송했다.
이번 첫 출하는 클락스빌 공장이 건설과 설비 설치를 넘어 실제 물량이 외부로 이동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현지 운송업체를 통한 첫 제품 출하가 이뤄지면서, LG화학이 북미에서 양극재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현지 물류 체계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 LG화학은 공장 가동을 앞두고 현지 인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생산 오퍼레이터 △품질(QC) 실험실 △환경·안전(EHS) △설비 유지보수 △공정·품질·전력 엔지니어 △생산관리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공장 운영 조직을 꾸려왔다. 배관·전기 공사와 주요 설비 설치와 동시에 현장 운영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클락스빌 공장은 LG화학의 북미 배터리 소재 사업 핵심 거점이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테네시주와 30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2023년 12월 약 170만㎡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입해 연간 6만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화학은 클락스빌 공장을 통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토요타 등 북미 완성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가동 시점과 생산 규모 확대 일정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의 수요 변동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