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파트너' 화승, 인니서 채용 확대…동남아 생산거점 고도화

SAP 시스템 기반 관리 체계 강화
아디다스 동남아 생산 거점 경쟁력↑

[더구루=김현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핵심 ODM(주문자위탁개발생산) 제조 파트너사인 화승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선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수요 회복세에 맞춰 동남아 핵심 생산거점의 가동률과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SCM)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인도네시아 법인 PT화승인도네시아(PT Hwaseung Indonesia)는 13일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회계·품질시스템경영(QSM)·구매·품질개선관리(QIP) 등 4개 직군에서 신규 채용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채용은 신입과 경력을 대대적으로 모집해 라인 증설 및 고도화 작업에 즉각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2016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제파라(Jepara)에 설립된 화승 인니 법인은 회사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다. 현재 9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월 80만 켤레의 아디다스 운동화를 생산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화승은 ISO 9001(품질)을 비롯해 ISO 14001(환경), OHSAS 18001(안전보건) 등 글로벌 표준 인증을 기반으로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인력 확보를 계기로 현지 생산 라인의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체계적인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산 수율 및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동남아 생산기지를 둘러싼 경쟁 구도와도 맞닿아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가 이른바 '차이나 플러스 원' 생산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완제품 생산력뿐 아니라 관리·품질 인프라의 성숙도가 브랜드사 물량 배정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화승인도네시아의 이번 채용 확대는 단순 인력 충원을 넘어 조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아디다스 생산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화승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전문 인력 확보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법인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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