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대표 휴양지 에노시마에서 운영 중인 신라면 팝업스토어가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해변가라는 입지 특성에 맞춘 변형 메뉴와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한강 라면' 체험을 결합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본 라면 시장 내 신라면 브랜드 입지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농심 일본법인 농심재팬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가타세니시하마 해수욕장 '아오시로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서머(SPICY HAPPINESS IN summer!)'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3400개를 돌파했다.
이는 직전 행사인 지난 2024년 실적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농심이 일본 해변에서 진행한 역대 팝업 중 최대 판매 기록으로, 행사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 판매량은 4000개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흥행을 이끈 축은 현지 입지에 맞춘 전용 오리지널 메뉴다. 국물 없이 비벼 먹는 '신라유 소바'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크림을 더해 매운맛을 낮춘 '스파크리 신라면'이 현지 여성·Z세대를 중심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식 짬뽕을 재해석한 '해산물 신짬뽕'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 요소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전용 자동 조리기로 농심 봉지면 7종 중 원하는 제품을 직접 조리하는 '한강 라면 체험' 코너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 봉지면 단품 판매만 600식을 넘어서며 브랜드 선호도를 입증했다.
올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은 농심은 현지화 팝업을 통해 일본 내 브랜드 경험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지 식문화에 맞춘 메뉴 변형과 K-라면 문화를 접목, 소비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미우라 요시타카 농심재팬 마케팅팀장은 "해변에서 먹기 편하도록 개발한 메뉴와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더한 한강 라면 기획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해변 하우스라는 특수 공간에서 신라면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