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방공 미사일에 이어 프랑스산 대공 요격 체계까지 추가로 확보했다. 저고도 침투 드론, 순항미사일부터 고고도 탄도미사일까지 대응하는 서방식 다층 방공망을 구축함으로써,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알라르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Estonia)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산 패트리엇, AIM 요격 미사일을 추가로 인도받았으며, 프랑스제 '크로탈(Crotale)' 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패트리엇 시스템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PAC-2 미사일과 종말 단계에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PAC-3로 구성된다. AIM 계열 유도미사일은 공중과 지상을 아우르는 요격 자산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단거리 유도탄인 'AIM-9 사이드와인더'와 중거리 능동 레이더 유도탄인 'AIM-120 암람'을 F-16 전투기와 지상 발사형 대공 방어망인 '나삼스(NASAMS)'에 결합해 운용하고 있다.
추가로 투입되는 크로탈 시스템은 저고도 방어망을 책임진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탈레스(Thales)'가 개발한 크로탈은 최저 15m부터 최고 6km 고도, 사거리 10~16km 범위 내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합 레이더 추적 및 광학 유도 방식을 갖춰 지형을 타고 낮게 침투하는 순항미사일과 드론, 저고도 공격 헬리콥터, 전투기를 제압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업계는 우크라이나가 크로탈-AIM-패트리엇으로 이어지는 서방식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게되면서, 러시아의 파상 공세에 한층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했다. 정확한 수량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여전히 영공 방어를 위해 더 많은 요격 미사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공 자산을 지원해 준 모든 우방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