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주민 반발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주민 동의 필요"

“투자 이뤄진 사업서 부지 포기 사례도 나와”
“지역사회 우려, 올바른 투자 위한 여과 장치 역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가 미국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체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역사회의 반발이 반드시 부정적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마리아 굿패스터 파트너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현재 미국 내 데이터센터 사업 상황을 진단했다.

 

굿패스터는 “지역사회의 반발은 실재하는 현상”이라며 “이미 투자가 이뤄진 사업에서도 일부 부지를 포기하는 플레이어들이 나타나고 있어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반발은 정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스펜서 콕스 유타주지사는 주정부 산하 기관들에게 “데이터센터 추진과 관련해 투명하고 철저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민주당 소속의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펜실베이니아주 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주정부 인허가를 받기 전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안에 서명했다.<본보 2026년 8월 19일 참고 美 펜실베이니아, 데이터센터 건설 '빗장'…지방정부 승인 의무화>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강공 모드'로 나서고 있다. 아예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가 사업 승인 전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 화력 발전소에 대해선 오염물질 배출 규제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본보 2026년 8월 26일 참고 [단독] 트럼프 행정부, 잇단 데이터센터 반발에 주민 의견 수렴 폐지 추진>

 

하지만 맥킨지는 지역사회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킨지앤컴퍼니에서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거래 자문을 담당하는 멜리사 칼카 파트너는 “지역사회 참여 측면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확실히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출기관과 고객, 투자자 모두가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칼카 파트너는 “가장 성공적인 데이터 센터 개발사들은 지역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이들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어낸 곳들”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의 반발이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 반드시 걸림돌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스톤픽’(Stonepeak)의 케이트 도시 상무도 “지역사회의 우려가 결과적으로 적절한 인프라를 갖춘 프로젝트로 투자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올바른 유형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지 확인하게 해주는 일종의 여과 장치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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