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연내 두 번째 SMR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차기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라파워의 SMR은 데이터센터 주요 전력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AI 인프라나 반도체 공장의 경우 전력 소비량이 많아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 건설을 고려하고 있어 SMR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메타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로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아 와이오밍주에서 첫 상업용 SMR을 건설하고 있다. 이 SMR은 2030년 가동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SMR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개발한 SMR은 34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에너지 출력을 최대 5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최대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를 적용했다. 기존 원자로는 열을 식힐 때 물을 사용하는데, SFR은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기존의 10%대로 줄어든다.
테라파워는 지난 18일 현대건설과 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추진하는 차세대 원전 최대 8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