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안전성 입증…美 NHTSA "과실 사고 '0건'"

한 달간 접수된 사고 3건 모두 '정차 중 추돌'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Tesla)의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Robotaxi)'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공식 보고서가 나왔다. 무리하게 운행 대수를 늘리기보다 안전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둔 테슬라의 단계적 확장 전략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공개한 사고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단 한 건의 과실 사고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로보택시 관련 사고는 총 3건 발생했으며 부상자 없이 단순 물적 피해만 발생했다. 테슬라가 제출한 경위서에 따르면 3건 모두 정지해 있는 로보택시를 다른 차들이 들이받은 사고였다.

 

첫 번째 사고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좌회전 차로 주행 중 적색 신호를 확인하고 정상 정지했으나, 뒤따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직진 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미 해당 차로를 달리던 차량과 충돌한 뒤 그 여파로 정차해 있던 로보택시 우측면을 들이받았다.

 

두 번째 사고는 댈러스의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골목 우측에 정상 정차 중이던 로보택시를 다른 차량이 후진하다가 들이받은 것. 오스틴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고 역시 주차장 내에서 서행 중 앞차가 멈춰 서자 로보택시도 함께 정지했으나, 앞차가 갑작스럽게 후진을 시도하면서 전면부 충돌이 발생한 사례다.

 

NHTSA는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로보택시 내에 승객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나머지 2건의 사고 당시에는 차량 내 탑승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테슬라가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보다 시스템 안정화와 안전을 우선시한 운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대단히 야심 차지만, 사고를 유발하거나 누구에게든 피해를 주는 일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로보택시 전문 데이터 플랫폼 '로보택시 트래커'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서비스 개시 1년이 넘었지만 현재 227대만 활성화된 상태다. 반면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는 3871대를 배치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테슬라의 안전 우선 전략은 성공적"이라면서도 "서비스가 충분한 규모에 도달해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충분히 안전하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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