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엑스, 美 조지아에 '2000억원 규모' BESS 공장 설립…북미 공략 본격화

월턴 카운티에 통합 캠퍼스 구축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문 스타트업 '델타엑스(DeltaX)'가 미국 조지아에 대규모 공장을 신설한다. 생산 시설과 함께 미국 본사 건물도 함께 조성돼, 북미 지역 핵심 본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델타엑스는 조지아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북미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8일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델타엑스는 조지아주 월턴 카운티(Walton County)에 1억41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투입해 북미 제조 본부를 구축한다. 제조 본부는 BESS 장비 생산 라인과 연구·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델타엑스는 미국 내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월턴 카운티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델타엑스 측은 "기업·산업 인프라와 인력 확보 여건, 물류 및 지리적 입지, 향후 사업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델타엑스 북미 제조본부는 애틀랜타 동부에 위치한 피드몬트 산업단지(Piedmont Regional Industrial Park) 내 10만1171㎡(약 3만600평) 부지 위에 구축되며, 1차로 9290㎡(약 2810평) 규모 BESS 생산시설이 건설된다. 이후 추가 부품 생산 시설과 업무용 빌딩이 차례로 건설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델타엑스는 당초 인공지능(AI) 비전 기업으로 시작해 사업영역을 ESS 분야로 넓혀왔다. 델타엑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선택형 액침'이 꼽힌다. 기존 BESS에서 사용되던 전면 액침 냉각은 배터리 전체를 냉각액에 담가야해 구조가 복잡하다. 이에 유지·보수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왔다. 반면 일반 공냉·수냉 방식은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열폭주시 대응이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선택형 액침은 두 방식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평상시에는 고성능 수냉 시스템을 작동하다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문제된 장치만 냉각액에 담가 불씨를 잡는 방법이다. 또한 AI를 이용한 셀 온도, 전압, 전류, 내부저항 변화 실시간 감시·분석 기술, 각종 기능 최적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델타엑스는 2024년 SK온과 국내·북미향 차세대 BESS를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BESS 모듈 개발 관련 설계 계약도 맺었다. 올해 5월에는 소프트뱅크와 일본 시장용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델타엑스는 새로운 공장을 통해 늘어나는 북미 BESS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훈 델타엑스 대표는 "조지아주는 첨단 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입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델타엑스의 북미 확장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며 "신규 공장 건설로 미국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BESS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조지아주의 최첨단 연구 중심 대학,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 덕분에 가능했다"며 "델타엑스의 이번 투자가 월턴 카운티 지역사회에 창출할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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