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가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Car Magazine)이 선정한 '2026 카 지니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크로스 오버'로 선정됐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EV2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이번 수상이 현지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EV2가 브랜드 최신 전기차 중 처음으로 주요 상을 수상했다.
카 지니어스 어워드는 카 매거진 창간 64년만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최고의 자동차, 자동차 업계에서 뛰어난 인재와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선정해 14개 부문을 발표한다.
벤 밀러(Ben Miller) 카 매거진 편집장은 EV2에 대해 "소형 차체에 대형차 못지않은 편안함과 주행거리를 갖춘 차량"이라며 "대담한 디자인은 웅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탁월한 승차감과 부드러운 파워트레인은 도심 주행의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라고 평가했다.
카 매거진은 EV2가 크기와 가격 대비 넓고 견고하게 제작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패밀리카라고도 덧붙였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EV2는 대담한 디자인, 일상적인 실용성, 그리고 인상적인 기술을 컴팩트한 차체에 담아 더 많은 고객에게 전기차의 모든 장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EV2 롱레인지 모델이 전국 딜러 전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운전자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올해 초 '퍼스트 에디션' 트림으로 스탠다드 레인지(42.2킬로와트시(kWh)) EV2를 출시한 데 이어 연말까지 롱레인지 61kWh 배터리팩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WLPT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34킬로미터(㎞)까지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모델은 영국 정부의 최대 전기차 보조금 3750파운드(약 488만원)을 받을 수 있어 차량 가격은 2만4245파운드(약 3800만원)선에서 시작한다.
EV2는 기아 브랜드에서 유럽 시장용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중 가장 작고 저렴한 차량이다. 유럽에서 설계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제조된다. 현지 설계와 생산을 바탕으로 EV2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총 8567대가 판매돼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기아가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 중 소형 SUV EV3(4808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