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튬 시장, CATL 광산 재가동 불확실성에 가격 변동성 확대

CATL 광산 재가동 전망에 리튬 선물가격 급등락

 

[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리튬 광산의 재가동 불확실성이 중국 리튬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광산 재가동 전망에 가격이 출렁이면서 수요 강세와 공급 제약 등 리튬 시장의 펀더멘털은 가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CATL 젠샤워 리튬 광산의 향방을 둘러싼 추측이 중국 리튬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광산은 가동을 중단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재가동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젠샤워 광산은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가동을 둘러싼 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리튬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약 30% 하락했다.

 

재가동 관련 소식에 선물가격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예비 토지 평가 통지가 알려지며 젠샤워 광산의 재가동 기대가 커지자 광저우선물거래소(GFEX) 리튬 선물 주력 계약은 이틀간 9% 급락했다. 반면 지난 7일 광산이 여전히 가동을 중단한 채 환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에는 장중 최대 3% 상승했다.

 

앞서 GFEX는 2023년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업체와 수요업체의 위험 회피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탄산리튬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리튬 선물 거래도 활성화됐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GFEX는 신규 포지션 제한과 거래 수수료 인상 등 과열 억제 조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CATL 광산 재가동을 둘러싼 추측이 실제 수급보다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자재 파생상품 중개업체 프레이트인베스터서비스는 "재가동 시점과 규모를 둘러싼 추측이 GFEX와 CME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실제 영향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튬 수요는 여러 이유에서 계속 강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신규 공급 확대에는 여전히 많은 자본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은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을 언급했고,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 BYD는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배터리 수요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급 여건도 녹록지 않다. 호주 생산량이 늘고 있지만 중국 내 리튬 재고는 감소하고 있다. 세계 리튬 광산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짐바브웨는 내년 1월부터 리튬 정광 수출을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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