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 산산(杉杉股份)이 △CATL △비야디(BYD) △ATL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음극재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최근 배터리 소재 공급 품목과 관련한 시장의 억측을 불식하고,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17일 상하이증권거래소(SSE)에 따르면 산산은 자사 음극재 사업의 주요 고객사로 CATL, BYD, ATL,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산산은 LG 배터리 공장에 동박과 알루미늄박을 공급하고 있다는 투자자 문의에 대해 해당 소재는 자사 생산 품목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음극재 주요 고객사를 공개했다.
산산은 400여 건의 등록 특허를 비롯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또한 내몽골·쓰촨·윈난 등 3대 일체화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산산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7억5000만~9억 위안(약 1573억원~1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3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산은 음극재 제품군도 다변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비롯해 실리콘계 음극재, 소프트카본·하드카본 등 신형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소비자 전자제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음극재 분야에서도 공급 역량을 높이고 있다. 산산은 1000톤급 하드카본 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해 규모화된 공급 능력을 확보했으며, 제품이 현지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평가를 통과해 소량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계 음극재 사업에서는 시장 수요와 생산능력 활용 수준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고객사 공개는 산산이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와의 장기 협력 관계와 생산기지 일체화를 바탕으로 음극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