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SIC 센터' 공식 출범…반도체·AI 핵심 인력 현지 육성 본격화

약 1000㎡ 규모 최첨단 실습 공간 구축… 종합 거점으로 진화
올 초 파트너십 결실… 2030년 반도체 인력 목표 조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소규모 실습실 모델을 대폭 격상한 종합 교육 거점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 첨단 기술 인재 개발 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해외 최대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서 핵심 부품 산업의 필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 중장기적인 기술 리더십을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타이응우옌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타이응우옌대학교 정보기술통신대학교(ICTU) 캠퍼스 내에 약 1000㎡ 규모로 조성된 SIC 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전용 강의실과 더불어 가상현실(VR) 및 확장현실(XR) 장비를 도입한 최첨단 반도체 특화 실습 공간으로 꾸려졌다.

 

신설된 시설은 하노이와 다낭, 박닌성 등지에서 선행 운영 중인 소규모 단위의 'SIC 랩(Lab)'을 한 단계 진화시킨 대형 거점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나 소규모 실습을 넘어 청년 세대에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반도체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기술 인력을 육성해 현지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주축 역할을 맡는다.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국가적 목표 달성도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SIC 센터는 올 초 양측이 맺은 인재 육성 파트너십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결과물이다. 삼성전자와 타이응우옌성 정부는 지난 2월 관련 프로젝트 확대를 논의하며 600~900㎡ 규모의 실습실 건립에 합의한 바 있다. 당초 계획했던 면적과 기능을 대폭 확대해 약 반년 만에 지역 전반의 기술 역량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종합 시설을 완성했다.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끊임없이 혁신되는 교육 과정과 병행해 올해부터 전국의 지역별 SIC 랩 모델 확장 및 고도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타이응우옌에 설립된 첨단 기술 인재 개발 센터는 튼튼한 발판이 되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학습 환경과 국제 표준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쩐 반 하우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 베트남의 동행, 국가혁신센터의 연결 지원, 타이응우옌대학교의 역량과 학교의 결단력으로 인재 개발 센터가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기업과 타이응우옌성, 국가를 위한 고기술 엔지니어 및 전문가 양성은 물론 창의적 아이디어와 유용한 기술 솔루션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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