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생산자물가 보합…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크게 낮아져

상품 가격 0.7% 하락·서비스 가격 0.2%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 55%→32.4% 하락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13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보합세(0%)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전년 대비로는 4.7% 올라 전월(5.5%)보다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상품 가격이 0.7% 하락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상승했다. 상품 가격 중에선 에너지 가격이 3.1%, 도매 가솔린 가격이 5.7% 하락했다. 신선 및 건조 채소가 34.9% 급락하면서 식품 가격은 0.9%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 중에선 자산운용 서비스에 해당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가격이 6.5% 급등했다. 항공권 가격이 3.4% 하락했지만 병원 외래 진료비는 0.9% 상승했다. 호텔 및 모텔 숙박비는 0.2% 하락했으며 도로 화물 운송 비용은 1.8%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완만한 둔화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할 확률을 약 67.6%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55%에서 32.4%로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물가상승률의 피크는 이미 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1년 간의 물가상승률은 가솔린 가격의 완만한 하락과 관세 방법론 변화에 따라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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