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발 11조 LNG선 프로젝트 가시화…엑손모빌, 로부마 LNG 시공업체 선정

맥더멋·사이펨·대우건설·중국석유공학건설공사 컨소시엄, 로부마 LNG 1단계 개발 EPC 낙찰의향서 접수
로부마 LNG 플랜트 3분기 최종투자결정 거쳐 2027년 착공
LNG 플랜트 개발과 함께 11조원 규모 LNG선 신조 발주…국내 조선소 '물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에 맞춰 로부마 LNG 프로젝트의 육상 액화플랜트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11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가시화된다. 엑손모빌은 로부마를 포함한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투입하기 위해 최소 20척에서 최대 30척의 신조 발주를 추진한다. 압도적인 건조 기술력으로 건조사 물망에 오른 국내 조선 3사의 수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맥더모트(McDermott) 사이펨(Saipem), 대우건설, 중국석유공학건설공사(CPECC)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로부마 LNG 1단계 개발을 위한 제한적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수여하며 최종투자결정(FID) 전 사전 준비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부마 LNG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맥더멋 컨소시엄이 EPC 시공사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이들이 300억 달러(약 41조원) 규모의 1단계 대형 육상 LNG 플랜트 개발을 맡는다. 액화 모듈을 포함한 내부 설비 구역(ISBL)의 엔지니어링은 맥더멋이 런던과 안도 구르가온 사무소에서 수행하며, 프로젝트 관리는 밀라노에 있는 사이펨 합작 투자팀이 담당한다.

 

마이클 맥켈비(Michael McKelvy) 맥더모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로부마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에서 맥더멋이 축적해 온 LNG 전문성과 체계적인 실행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경험과 모잠비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는 모잠비크가 세계적인 주요 LNG 공급국으로 부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로부마 LNG 프로젝트는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가스전 개발 사업이다. 연간 186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육상 액화 시설로,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부마 LNG 플랜트 개발은 3분기에 FID를 거쳐, 2027년 말에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엑손모빌은 로부마 LNG 플랜트 개발과 함께 LNG 운송에 필요한 LNG 운반선 신조 발주에 나선다. 발주 규모는 20척에서 최대 30척으로 약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올해 초부터 선박 기본 사양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건조사로 물망에 오른 일부 조선소와 초기 협의를 진해왔다. 오는 9월경에 첫 접촉을 제안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에 공식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6년 2월 23일자 참고 : 엑손모빌, 최대 '11조원' 규모 LNG선 30척 발주…韓 조선 3사 수주 물망>

 

이번 수주전은 조선소의 건조 공간(Slot·슬롯) 여력에 따라 수주 규모가 결정난다. 현재 연간 LNG 운반선 생산능력이 65척 수준인 국내 조선소들의 슬롯은 2028년까지 가득 차 있다. 올해 들어 계약된 20척 이상의 선박들 상당수가 2029년 인도분이다. 엑슨모빌도 2029년 인도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발주 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수도 있다.

 

엑슨모빌의 신조 발주는 중국 조선소 보다 국내 조선소에서 나눠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조선업판 트럼프표 관세 구상에 따라 중국산 선박 대신 한국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서다. 중국 조선소의 참여가 배제되는 전개 속에 한국 조선소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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