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재개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추가 자금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약 한 달간 중단했던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다시 시작했다.
딥시크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 달러(약 11조37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740억 달러(약 105조15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차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던 ‘모놀리스 매니지먼트’(Monolith Management)가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모놀리스 매니지먼트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의 주요 주주다.
딥시크는 지난달 중순 2차 투자 유치 라운드를 시작했다가 월말에 돌연 중단했다. 당시 협상 대상에 오른 투자기관 일부에는 펀딩 계약 체결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펀딩을 중지한 배경에는 인터넷에 확산한 이른바 '투자자 대상 회의록' 유출이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이 회의록 유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이는 펀딩 절차 중단으로 이어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딥시크와 현재 협상 중인 투자자들이 펀딩 재개 이후에는 절차를 최대한 비공개로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지난 6월 진행한 1차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500억 위안(약 10조5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중국 AI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당시 기업가치는 3500억 위안(약 73조6600억원)을 넘어섰다.
2차 투자 라운드까지 마무리 되면 딥시크는 총 2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다. 딥시크는 투자 자금을 내몽골 지역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자체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딥시크는 AI 사용료 인상을 예고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고가의 AI 하드웨어 없이 극한의 가성비를 구현한 '딥시크 R1'을 선보였지만, 수익성 확보와 AI 인프라 비용 증가로 인해 AI 사용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