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간다던 코스피, 증권가 목표치 줄줄이 하향

대신증권, 1만1500→9300
신한투자증권, 1만1000→8800

 

[더구루=정등용 기자]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 목표치가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적정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하향 조정한 결과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1500에서 9300으로 약 19% 낮췄다.

 

배경으로는 금리 환경 변화를 꼽았다. 채권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반도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8배에서 7배로 낮췄다. 비반도체 목표 PER도 15배에서 11배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1000에서 8800으로 2200포인트 낮췄다. 3·4분기 상단 전망치도 9900에서 8300으로 160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최근 지수가 급락한 뒤에야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DB증권은 코스피의 단기 저점으로 5500선을 제시했다. 불과 한 달 전 제시했던 코스피 목표치(1만1700)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현재 코스피 시장이 저평가 돼 있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대신증권은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하더라도 불확실성 완화와 불안심리 진정에 근거한 수급 개선만으로도 과도한 하락만큼 강한 반등 탄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도한 하락의 되돌림과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저평가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현재 코스피 시장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를 1만2000으로 유지했다. 투자 의견도 기존과 같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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