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무신사가 일본 현지 물류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며 현지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 추격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및 현지 유통망 확장에 이어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 카드로 일본 시장 영토 확장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6일 무신사 일본법인 무신사재팬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에서 일부 상품을 현지 물류창고에 배치해 주문 후 2~3일 내 배송하는 '스피드 배송'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우선 운영 대상은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92개 품목이다. 다음 달 이후 더 폭넓은 라인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스피드 배송 대상 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배송비를 무료로 제공해 초기 소비자 문턱을 낮췄다.
이번 스피드 배송 도입은 무신사의 일본 내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전략과 맞물려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패션 이커머스 조조타운 운영사 조조(ZOZO)와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조타운 내 자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사몰도 별도로 키우고 있다. 조조타운 입점 무신사 스토어는 3개월 만에 브랜드 수 140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취급 상품 수는 약 20만 개까지 늘며 거래액이 약 30% 성장했다.
그동안 무신사는 일본 온라인몰에서 한국에서 발송하는 역직구 방식으로 인해 배송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구조였다. 이번 현지 창고 물량 선배치를 통해 일본 내 구매 편의성을 조조타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조조타운은 다양한 배송 유연성에 강점을 둔 전략을 펴고 있다. 최단 당일 배송이 가능한 유료 서비스 '즉일배송'을 2014년부터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오키나와현을 대상 지역에 추가하며 서비스 범위를 41개 도도부현으로 넓혔다. 야마토 운수의 배송 서비스 '이지(EAZY)'를 도입, 비대면 수령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통상 배송보다 여유 있게 받는 대신 배송 효율화에 기여하는 '천천히 배송(ゆっくり配送)'을 정식 도입해, 소비자들의 배송 선택지를 넓혀왔다.
무신사재팬은 "이번에 시작하는 스피드 배송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의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일본 고객들이 '무신사 스탠다드'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에도 스피드 배송 대상 상품 확대와 배송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