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 생산 EV3 첫공개…전동화 생산거점 본격 가동

6억4900만달러 투자…페스케리아 공장서 EV3 생산·현지화율 확대
누에보레온주, 220㏊ 산업단지 조성…기아 협력사·전동화 기업 유치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가 멕시코 현지에서 생산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공개하며 현지 전동화 생산 거점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기아가 멕시코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기아는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인프라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생산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현지 공급망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6일 기아 멕시코법인에 따르면 누에보레온주 청사 앞 광장에서 진행한 EV3 공개 행사에서 현지 생산한 EV3 차량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멕시코 내 기아 최초의 전국 단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무엘 가르시아(Samuel Garcia) 누에보레온 주지사와 김영삼 기아 멕시코법인장이 참석했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기아의) 투자에 우리 역시 화답할 것"이라며 "페스케리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아를 비롯한 북동부 전체 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4월 누에보레온주와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투자 협의를 마쳤다. 기아는 6억4900만달러(약 9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과 재생에너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기아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의 생산라인을 개조해 EV3 생산을 시작했다. 초기 현지 부품화율은 27%에서 출발해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향후 페스케리아 공장에서 생산한 EV3를 해외에 수출해 멕시코의 산업·기술 역량을 증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낸다. 기아는 이번 페스케리아 공장 확장으로 올해에만 500개 일자리를 만든다.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는 추가로 1500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산업단지 내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공공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멕시코 전국 104개 딜러망에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페스케리아 공장을 비롯해 관련된 공급망과 딜러 네트워크까지 포함하면 8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누에보레온주는 페스케리아에 220헥타르(㏊) 규모의 전동화 차량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약 2.9㎢)의 4분의 3에 달하는 크기다. 주정부는 기아 협력 업체와 누에보레온에 진출하는 전동화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1~10㏊ 규모의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 페스케리아 공장은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선정하는 '2026 골드 플랜트 품질상'을 받았다. 골드 플랜트 품질상은 신차 초기 품질에서 결함·오작동이 가장 적은 생산 공장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차그룹 생산 시설 가운데 골드 플랜트 품질상을 받은 건 페스케리아 공장이 처음이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