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버그 바운티 포상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 2000만 달러 지급

'제로 데이 퀘스트' 개최 및 AI 활용 증가가 주요 요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년 동안 '역대 최대 규모' 버그 바운티(Bug Bounty) 포상금을 지급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취약점 탐색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보상 규모는 늘었지만, 1인당 수령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7월1일(현지시간)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년간 총 64개국 562명의 연구원에게 2000만 달러(약 285억원)가 넘는 버그 바운티 포상금으로 수여했다. 1인당 평균 포상액은 약 3만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이었다.

 

MS가 지난 1년 지급한 포상금은 대상자 규모, 금액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집계된 59개국 344명, 1700만 달러(약 242억원)였다.

 

버그 바운티는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등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 제보한 해커 및 연구원에게 기업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MS는 보안대응센터(MSRC)라는 별도 조직을 통해 '다자간 취약점 공개 프로그램(Coordinated Vulnerability Disclosure, CVD)'을 운영하고 있다.

 

포상금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MS 자체 보안 이벤트인 '마이크로소프트 제로 데이 퀘스트(Microsoft Zero Day Quest)' 개최와 취약점 탐색 범위의 확장이 꼽힌다.

 

올해 2월 17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제로 데이 퀘스트에는 전 세계 20개국 화이트 해커들이 참가해 MS 시스템 전반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총 700건에 가까운 취약점이 확인됐으며, 230만 달러(약 32억7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이 지급됐다.

 

또한 MS는 버그 바운티 대상 범위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협력업체 구성 요소,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넓혔다. 이에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이 300건 이상 추가로 발견돼 80만 달러(약 11억4000만원)가 포상됐다.

 

특히 올해 들어 보안 분야에 AI가 본격 도입되면서 제보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결과 전체 포상 규모는 늘었지만, 수령 인원도 함께 증가해 1인당 평균 포상액은 지난해보다 1만5000달러(약 213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MS는 "버그 바운티 운영 역사상 최고 성과는 글로벌 보안 커뮤니티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덕분에 가능했다"며 "1년간 협력해 준 모든 연구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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