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印 딜러망 대규모 디지털 전환…1500대 키오스크 공급으로 14억 시선 사로잡는다

5년간 예상 계약 규모 22억원…SaaS 기반 콘텐츠 관리 서비스 포함
현지 딜러 개별 발주 방식…쇼룸 광고·프로모션 중앙 관리 체계 구축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의 사이니지(공공장소에서 정보나 광고를 송출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인 퍼플웨이브 인포컴(Purple Wave Infocom, 이하 퍼플웨이브)과 대규모 디지털 광고 키오스크 공급을 추진한다. 현지 딜러점의 광고·프로모션 콘텐츠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객 경험과 브랜드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퍼플웨이브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과 디지털 광고 키오스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콘텐츠 관리 서비스 공급을 위한 5년간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1억 4940만루피(약 22억원)다.

 

퍼플웨이브는 현지 현대차 딜러점에 총 1500대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키오스크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되는 키오스크는 퍼플웨이브의 사이푸르(Saipur) 디지털 광고용 입간판 제품이다. 첫해에 약 600대, 이듬해와 3년 차에 각각 400대씩 설치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퍼플웨이브는 디스플레이 공급과 설치·가동에 더해 콘텐츠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에 체결한 것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LOI다. 실제 상업적 계약 이행은 현지 현대차 공인 딜러들이 개별 구매 주문을 발행한 이후에만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실체 설치 물량과 최종 계약 규모는 딜러들의 발주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현대차에서 딜러에 설치를 강하게 권고하는지, 완전 자율 선택인지 등의 방침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급 추진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물리 네트워크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신차·프로모션 등 광고나 콘텐츠를 게시하는 대신, 중앙에서 직접 관리하는 콘텐츠를 배포해 딜러점 전반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종이 포스터 등 오프라인 광고물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해 쇼룸 고객 경험을 디지털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강화와 브랜드 혁신 이미지를 한층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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