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목표 27조로 올려 잡은 대우건설…'해외 LNG·원전' 모멘텀 가시화

파푸아뉴기니·모잠비크 LNG 및 체코 원전 수주 윤곽
2Q 영업익 2323억원, 전년 比 182.6%↑…주가도 강세

 

[더구루=김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2분기 증권가 전망치(1600억원)를 45%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 일감 목표를 기존보다 50% 높여 잡았다. 

 

4일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 공시와 함께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수주 목표를 견인할 주요 프로젝트는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시공계약 등이다.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는 액화설비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모잠비크 로부마 LNG 사업도 현지 정세 안정을 바탕으로 사업이 재개돼 대우건설이 주요 EPC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팀코리아' 시공 주간사로서 세부 협상을 거쳐 연내 본계약 타결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 곳의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되며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2분기 매출 2조435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 당기순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행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으나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5.4%에서 12.2%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사업별로는 건축사업이 2조6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토목사업 7433억원, 플랜트사업 5115억원, 기타 745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9949억원, 영업이익은 4879억원, 당기순이익은 36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급등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1조2687억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4143억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3837억원) 등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으로 약 6년 6개월 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와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를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대우건설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3%(1900원)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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