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글로벌 큰손들 '지금이 한국 증시 매수 기회' 레버리지 충격, 마무리"

“코스피 변동성, 레버리지 ETF가 원인”
“삼전닉스 펀더멘털 건재…저가 매수 기회”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 증시 참여를 권고하고 나섰다. 한국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레버리지 충격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이유에서다.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4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투자사 ‘발포어 캐피털 그룹’(Balfour Capital Group)은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두고 “기업들의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라 레버리지 청산 때문에 발생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매도세를 맞은 것은 지수 내 비중이 절반에 달하기 때문이지, 회사 사업에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 주기와 AI 설비투자(CAPEX) 모멘텀은 건재하다”며 “이번 레버리지 해소 과정 덕분에 기업 가치에 비해서 말도 안 되게 저렴한 할인 가격에 매수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이스트 이글 자산운용(East Eagle Asset Management)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들어간 레버리지 규모는 어마어마했다”며 “한국 내 신규 개설 계좌 수와 현지 레버리지 자금, 집중된 투자 비중, 그리고 결정타였던 해외의 2배 레버리지 ETF까지 더해져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유럽 BNP 파리바 그룹도 “장기 투자자들은 이렇게 격렬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의 포지션을 굳이 관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트레이딩 전략팀은 지난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총손실액을 약 387억 달러(약 55조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 금융당국은 신중한 검토 없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레버리지 상품을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JP모건 분석팀은 “한국 시장의 레버리지 ETF 청산은 완료됐다”며 “헤지펀드들의 디레버리징(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도 약 90% 진행돼 용인 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 견고한 바닥이 형성된다면 과거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과거 신흥시장 조정 이후 12개월 수익률의 중간값은 약 28%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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